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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부터 프로방스까지, 렌트카로 누비는 프랑스 완전 정복기

David IT 2025. 6. 6. 18:13


파리부터 니스까지, 4주간의 환상적인 프랑스 대륙 횡단 여행기

프랑스 렌트카 여행

1. 여행 준비: 렌트카와 숙소 예약하기

파리 렌트카 예약 완벽 가이드


1단계: 렌트카 비교 사이트 활용

렌터카 예약은 출발 1-2개월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본 결과 다음 순서로 예약했다.

- Rentalcars.com: 전세계 렌터카 업체 통합 비교 (가장 저렴한 옵션 확인)
- Kayak: 항공권과 함께 패키지로 예약시 할인 혜택
- 직접 예약: Hertz, Avis, Europcar 등 대형 업체 사이트에서 프로모션 확인

2단계: 인수 장소 선택

- 샤를 드골 공항(CDG): 가장 편리하지만 혼잡함. 터미널 2에 렌터카 데스크 집중
- 오를리 공항(ORY): CDG보다 한산하고 수속이 빠름
- 파리 시내: 몽파르나스 역 근처나 북역 주변에 렌터카 지점들 있음

3단계: 필수 서류 준비

- 국제운전면허증 (출국 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 신용카드 (본인 명의, 보증금 차단용)
- 여권
-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4단계: 보험 옵션 선택
- 기본 보험: 차량 손상 면책금 보통 1,500유로
- 완전보험(Full Coverage): 추가 비용이지만 안심. 하루 15-25유로 정도
- 개인 해외여행보험: 렌터카 특약 포함된 상품 선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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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숙소 예약 꿀팁


각 도시별로 2-3박씩 머물 계획이었기 때문에 위치가 가장 중요했다.

파리: 지하철 1-4호선 근처, 마레 지구나 생제르맹 추천
- 검색 필터: "지하철역 도보 10분 이내" 체크
- 가격대: 1박 80-120유로 (2인 기준)

프로방스: 아비뇽이나 엑상프로방스 중심지
- 검색 키워드: "주차장 포함" 필수!
- 테라스나 정원이 있는 숙소 추천 (라벤더 향을 만끽하기 위해)

니스: 구시가지 근처, 해변 도보 접근 가능한 곳
- "에어컨" 필터 체크 (여름철 필수)
- 발코니에서 바다 뷰 보이는 숙소가 베스트

리옹/디종: 기차역 근처 또는 시내 중심가
- 주차 걱정 없는 곳 선택이 핵심

예약 시 체크포인트
- 호스트 응답률 90% 이상
- 후기 평점 4.8점 이상
- 최근 후기들 꼼꼼히 확인 (특히 주차 관련)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미리 협의

프랑스 렌트카 여행


2. 여행의 시작: 파리에서 차키를 받다


첫 며칠은 파리 13구 Airbnb로 아파트 숙소를 예약하고, 지하철로 시내를 돌아다녔다. 에펠탑, 루브르, 노트르담. 익숙한 명소들을 둘러보며 여행의 워밍업을 했다. 하지만 진짜 여행은 파리를 벗어나면서 시작됐다.

파리시내 Hertz 데스크를 찾아가니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약 30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예약한 푸조 3008의 차키를 받았다. 직원이 영어로 차량 상태를 설명해주고, 스크래치나 찌그러진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며 사진으로 남겨두라고 조언해줬다. 보험은 풀커버로 들어서, 특별히 신경 쓴 건 없었고, 운좋게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신차였다.

라벤더 향이 가득한 프로방스로


첫 번째 목적지는 프로방스였다. 파리에서 A6, A7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달라지는 게 신기했다. 회색빛 파리의 건물들이 사라지고, 푸른 언덕과 황금빛 해바라기밭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아비뇽에 도착해 교황청을 둘러보고, 생레미 드 프로방스에서 반 고흐의 흔적을 따라걸었다. 무엇보다 고르드의 작은 마을에서 마신 로제 와인 한 잔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렌트카가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이런 작은 마을들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지중해의 보석, 니스


프로방스에서 코트다쥐르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드라이브의 백미였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서니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지중해의 푸른 바다! 니스에 도착했을 때의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니스에서는 차를 호텔 주차장에 맡겨두고 도보로 여행했다.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따라 걷고,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을 헤매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사라디에르(니스식 샐러드)와 팬 바냐(빵에 올리브 오일과 마늘을 발라 먹는 니스의 전통 음식)는 정말 별미였다.

칸으로 가서 영화제로 유명한 크로아제트 거리도 걸어보고, 모나코에서 카지노도 구경했다. 렌트카 덕분에 이 모든 곳을 하루 만에 돌아볼 수 있었다.

미식의 도시, 리옹에서의 특별한 경험


니스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며 향한 곳은 리옹이었다.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미식의 수도라 불리는 리옹에서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

전통 리옹식 레스토랑인 '부숑'에서 먹은 꼬꼬뱅(코코뱅)과 끌뤽(소시지)은 지금까지 먹어본 프랑스 요리 중 최고였다. 론강과 손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야경도 환상적이었다. 리옹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호텔에 두고 트램으로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와인의 고향, 부르고뉴의 디종


마지막 목적지는 부르고뉴 지역의 중심도시 디종이었다. 디종 머스터드로 유명한 이곳에서 정말 뜻밖의 발견을 했다. 바로 와인 루트 드라이브였다.

디종에서 본으로 이어지는 와인 루트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여러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작은 가족 경영 와이너리에서 만난 할아버지 와인메이커가 직접 설명해주신 와인 테이스팅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와인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3. 렌트카 여행, 이것만은 알아두자!


운전 팁

- 프랑스는 우측통행이고, 라운드어바웃(원형교차로)이 많다.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금방 익숙해진다
-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많으니 현금이나 카드를 미리 준비해두자
- 도시 중심가는 주차가 어려우니 미리 주차장 위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

유용한 앱

- Google Maps + Waze: 네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
- Park4Night: 주차장 찾기 앱
- Tolls.eu: 고속도로 통행료 미리 계산

추천 루트

파리 → 디종 → 리옹 → 프로방스 → 니스 순서로 여행하면 지리적으로 효율적이다. 우리는 반대로 갔는데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프랑스 렌트카 여행

4. 자유여행의 진정한 의미


2주간의 프랑스 렌트카 여행을 마치고 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해진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더 머물고, 예상보다 별로인 곳에서는 빨리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

특히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작은 마을들과 와이너리들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프랑스의 진짜 매력은 파리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이런 작은 마을들에 숨어있다는 걸 깨달았다.

다음엔 이탈리아로 렌트카 여행을 계획 중이다. 유럽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다!


렌트카 여행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강력 추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자유로움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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