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고뉴의 보석, 디종에서의 잊을 수 없는 여행

고급 와인과 겨자로 유명한 부르고뉴 지방의 수도 디종(Dijon)은
파리나 리옹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프랑스의 진정한 매력을 간직한 숨겨진 보석과 같은 도시입니다.
중세 시대부터 부르고뉴 공작령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
웅장한 건축물과 풍부한 미식 문화,
그리고 세계적인 와인 산지의 관문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첫날: 중세 도시의 매력에 빠지다
디종에 도착한 첫날,
디종 역(Gare de Dijon-Ville)의 아름다운 19세기 파사드에 먼저 반했습니다.
역에서 구시가지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로,
디종의 첫인상은 놀랍도록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숙소는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호텔로 정했는데,
15세기 저택을 개조한 이 호텔은 옛 부르고뉴의 우아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석벽과 노출된 목재 들보,
그리고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객실은
디종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짐을 풀고 바로 디종 탐험에 나섰습니다.
호텔 리셉션에서 추천받은 '부르고뉴의 올빼미'(La Chouette de Dijon) 트레일을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지면에 새겨진 작은 황동 올빼미 표식을 따라가면
디종의 주요 명소들을 순서대로 방문할 수 있는 자가 가이드 투어였습니다.

첫 번째 정거장은 디종의 상징적인 건물인
공작의 궁전(Palais des Ducs et des États de Bourgogne)이었습니다.
한때 부르고뉴 공작들의 거주지였던 이 웅장한 건물은
현재 시청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궁전의 필리프 르 봉 타워(Tour Philippe le Bon)에 올라 디종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했는데,
오래된 도시의 붉은 지붕들과 주변의 부드러운 언덕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궁전 근처에는 디종의 또 다른 상징인 노트르담 성당(Notre Dame de Dijon)이 있었습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고딕 양식의 성당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정면 파사드의 '올빼미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는데,
지역 전설에 따르면 이 올빼미를 왼손으로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올빼미 조각이 반들반들 닳아 있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은 디종의 역사적인 중심지인 해방 광장(Place de la Libération)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어 좋은 선택이었음을 직감했습니다.
메뉴판에서 눈에 띈 '외프 앙 뫼레트'(Œufs en Meurette, 적포도주 소스의 수란)와
'베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 부르고뉴식 소고기 스튜)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베프 부르기뇽은 디종에서 맛본 요리 중 최고였습니다.
부드럽게 익은 소고기가 진한 적포도주 소스에 푹 절여져 있었고,
베이컨과 버섯, 진주 양파가 풍미를 더했습니다.
식사와 함께 부르고뉴의 유명한 피노 누아 와인을 한 잔 곁들였는데,
음식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사진도 못찍고 다 먹어버렸습니다. 대신 디저트 사진만.)

둘째 날: 겨자와 미식의 도시
다음날 아침은 디종 중앙 시장(Les Halles)에서 시작했습니다.
19세기에 건설된 아름다운 철제 구조물의 시장은 구스타프 에펠이 설계했다고 하는데,
신선한 지역 특산품과 식재료들로 가득했습니다.
시장에서 에뽀아스(Époisses) 치즈와 잼볜 페르실예(Jambon Persillé, 파슬리 햄)를 사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겼습니다.
에뽀아스 치즈의 강렬한 향과 크리미한 텍스처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디종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을 방문했습니다.
공작 궁전 내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미술관 중 하나로,
특히 부르고뉴 공작들의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는 '공작들의 무덤'(Tombeaux des Ducs) 전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미술관 근처의 와인 바에서 가볍게 해결했습니다.
여기서 부르고뉴 와인 시음 세트와 함께 지역 치즈와 샤퀴테리 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의 고향인 부르고뉴의 와인들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으며,
특히 주인이 추천해준 와인은
부드러운 탄닌과 붉은 과일의 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디종의 또 다른 유명한 특산품인 겨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메종 말라드'(La Maison Maillard)를 방문했습니다.
1747년에 설립된 이 전통 겨자 제조소에서는 다양한 디종 겨자의 제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로 갈아 만드는 겨자의 신선한 맛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바질과 마늘 맛 겨자는 너무 맛있어서 몇 병 구입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저녁에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에스까르고와 부르고뉴 달팽이를 넣은 리소토는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맛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사와 함께 소믈리에가 추천해준 지역 와인 페어링은 디종 여행의 미식 경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주었습니다.

셋째 날: 와인의 황금 길을 따라
마지막 날에는 디종에서 조금 떨어진 유명한 '부르고뉴 와인 루트'(Route des Grands Crus),
일명 '황금 길'을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렌터카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본(Beaune)까지
아름다운 와인 산지를 통과하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했습니다.


도중에 여러 유명한 와이너리들을 방문했는데,
특히 '클로 드 부조'(Clos de Vougeot)는 인상적이었습니다.
12세기 시토회 수도사들이 설립한 이 역사적인 와이너리에서는
중세 시대의 와인 제조 도구들과 거대한 포도 압착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멘 드라 로마네-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의 전설적인 포도밭 앞에서
잠시 멈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생산되는 이 작은 경작지를 경외심을 갖고 바라보았습니다.
점심은 '뉘-생-조르주'(Nuits-Saint-Georges)의 작은 마을에서
현지 비스트로에서 즐겼습니다.
여기서 '코코 뱅'(Coq au Vin, 포도주에 조린 닭고기)을 맛보았는데,
지역 적포도주로 천천히 조리된 닭고기는 놀랍도록 부드럽고 풍미가 깊었습니다.

오후에는 부르고뉴 와인의 중심지인 본(Beaune)에 도착하여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을 방문했습니다.
15세기에 지어진 화려한 건물은 원래 병원이었지만,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11월에 열리는 유명한 자선 와인 경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다색 유약을 입힌 기와로 된 지붕은 부르고뉴 건축의 상징적인 예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저녁에는 디종으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위해
구글 평점이 높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습니다.
디종의 마지막 식사로 '트루이트 오 블루'(Truite au Bleu, 푸른 송어)와
전통적인 '페인 데피스'(Pain d'Épices, 디종의 진저브레드) 디저트를 즐기며
여행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새겨보았습니다.

디종의 마지막 인상
디종을 떠나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지의 고요한 거리를 걸었습니다.
아침 햇살에 물든 중세 건물들과 조용한 골목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디종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시였습니다.
디종은 프랑스 여행에서 종종 간과되는 도시이지만,
부르고뉴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와인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올빼미 트레일을 따라 걸었던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들,
부르고뉴 공작들의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는 웅장한 건물들,
그리고 물론 잊을 수 없는 음식과 와인까지.
디종은 분명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목록의 상위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디종 가볼만한 곳 종합 가이드
역사적 명소와 문화 공간
1. 부르고뉴 공작의 궁전 (Palais des Ducs et des États de Bourgogne)
디종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웅장한 건물은 한때 강력했던 부르고뉴 공국의 권력을 상징합니다.
현재는 시청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필리프 르 봉 타워(Tour Philippe le Bon)에 올라가면
디종 전체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디종 미술관 (Musée des Beaux-Arts)
공작 궁전 내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부르고뉴 공작들의 무덤과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공작들의 무덤(Tombeaux des Ducs) 전시는 반드시 관람해야 합니다.
3. 노트르담 성당 (Notre Dame de Dijon)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성당 외벽에 있는 작은 올빼미 조각상(La Chouette)은
디종의 상징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왼손으로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4. 생-베니뉴 수도원 (Abbaye Saint-Bénigne)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이 성당은 디종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물 중 하나로,
인상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지하 납골당이 있습니다.
5. 샤르트뢰즈 드 샹몰(Chartreuse de Champmol)과 웰의 우물(Puits de Moïse)
한때 부르고뉴 공작들의 장례 교회였던 샤르트뢰즈 수도원의 유적으로,
특히 클라우스 슬루터(Claus Sluter)의 걸작인 '웰의 우물' 조각상이 유명합니다.
6. 마냥 성(Château du Clos de Vougeot)
디종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이 성은 12세기 시토회 수도사들이 설립한 와이너리로,
중세 시대의 와인 제조 방법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박물관과 문화 공간
1. 부르고뉴 생활 박물관 (Musée de la Vie Bourguignonne)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 복장, 가구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19세기 부르고뉴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가 인상적입니다.
2. 겨자 박물관 (La Moutarderie Edmond Fallot 또는 La Maison Maillard)
디종 겨자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겨자 시음과 구매가 가능합니다.
3. 마뇰로트 박물관 (Musée Magnin)
19세기 컬렉터들이 모은 회화, 가구, 예술품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당시 부르주아 저택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4. 고고학 박물관 (Musée Archéologique)
부르고뉴 지역의 선사 시대부터 중세까지의 고고학적 발견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시장과 쇼핑
1. 디종 중앙 시장 (Les Halles)
구스타프 에펠이 설계한 19세기 철제 구조물의 시장으로,
지역 특산품과 신선한 식재료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아침에 열립니다.
2. 해방 광장 (Place de la Libération)
디종의 아름다운 반원형 광장으로, 주변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름에는 분수대와 함께 야외 테라스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3. 뤼 드 라 리베르테 (Rue de la Liberté)
디종의 주요 쇼핑 거리로, 국제적인 브랜드부터 지역 특산품 상점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자연과 공원
1. 아르케뷔즈 공원 (Jardin de l'Arquebuse)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다양한 식물 종과 자연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2. 다르시 공원 (Parc Darcy)
디종 역 근처에 위치한 공원으로, 19세기에 조성된 영국식 정원입니다.
3. 콩브-라-빌 호수 (Lac Kir)
디종 외곽에 있는 인공 호수로, 여름철 수영, 카누, 윈드서핑 등 수상 활동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미식 체험
1. 부르고뉴 와인 루트 (Route des Grands Crus)
디종에서 본(Beaune)까지 이어지는 '황금 길'이라 불리는 와인 루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들과 아름다운 포도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전통 부숑 레스토랑
디종의 전통적인 레스토랑에서 '외프 앙 뫼레트'(적포도주 소스의 수란),
'베프 부르기뇽'(소고기 스튜),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 등
부르고뉴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3. 와인 시음장
도시 중심부와 주변 지역에 다양한 와인 시음장이 있어,
부르고뉴의 유명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4. 겨자 공방 방문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디종 겨자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공방 투어가 가능합니다.
특별한 경험
1. 올빼미 트레일 (Parcours de la Chouette)
디종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자가 가이드 투어로,
지면에 새겨진 작은 황동 올빼미 표식을 따라가면
디종의 주요 명소 22곳을 순서대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2. 부르고뉴 와인 학교 (École des Vins de Bourgogne)
와인에 관심이 있다면, 부르고뉴 와인 학교에서 제공하는 단기 코스를 통해
와인 시음과 부르고뉴 와인의 특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3. 요리 교실
디종의 요리 학교에서 부르고뉴 전통 요리를 배우는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4. 트라불(Traboules) 탐험
디종의 숨겨진 통로인 트라불을 탐험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비밀 통로들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물입니다.
5. 오스피스 드 본 (Hospices de Beaune)
디종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본 시에 위치한 15세기 병원 건물로,
화려한 다색 지붕 타일이 특징입니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유명한 와인 경매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디종 여행 팁
최적의 방문 시기
5월부터 10월까지가 디종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9월은 포도 수확기로, 와인과 관련된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교통
디종 구시가지는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크기이지만,
주변 와이너리나 마을을 방문하려면 렌터카가 편리합니다.
또한 디종에서 와인 투어를 제공하는 가이드 서비스도 많이 있습니다.
디종 시티 패스
디종의 주요 명소들을 할인된 가격에 방문할 수 있는 디종 시티 패스 구매를 고려해보세요.
와인 축제
11월 본에서 열리는 와인 경매(Vente des Vins des Hospices de Beaune)나
1월 생뱅상 축제(Saint-Vincent Tournante) 같은
와인 관련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
지역 특산품을 경험하려면 디종 중앙 시장을 방문하세요.
특히 토요일 아침은 시장이 가장 활기찬 시간입니다.
디종은 파리에서 TGV로 약 1시간 30분, 리옹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프랑스 여행 중 당일치기로도 방문 가능하지만,
부르고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2-3일의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중세의 매력이 살아있는 구시가지, 세계적인 와인과 미식 문화,
그리고 따뜻한 현지인들의 환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종여행 #부르고뉴와인 #프랑스여행 #디종겨자 #미식여행 #와인투어 #DijonTravel #BourgogneWine #FrenchGastronomy #MustardCity #WineLovers #부르고뉴맛집 #프랑스맛집 #중세도시 #유럽여행 #FrenchCuisine #RoutesDesGrandsCrus #BeauneVisit #DijonMustard #BourgognonFood
'슬로우 라이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 번은 꼭 뛰어봐야 할 세계 10대 마라톤 대회: 42.195km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자 (4) | 2025.07.04 |
|---|---|
| 파리부터 프로방스까지, 렌트카로 누비는 프랑스 완전 정복기 (4) | 2025.06.06 |
| 프랑스 미식의 수도, 리옹에서의 환상적인 여행 후기 (0) | 2025.05.18 |
| 빈센트 반 고흐의 도시 아를에서의 행복한 하루 (8) | 2025.05.15 |
| 프로방스의 마법, 라벤더 대지에서 만난 고르드 (3) | 202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