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머스크, 함께 증시를 무너뜨리다 – S&P500 폭락의 진짜 이유

트럼프와 머스크, 함께 증시를 무너뜨리다 – S&P500 폭락의 진짜 이유

2025년 4월, 미국 증시가 또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S&P500 지수는 급락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폭락의 중심에는 두 명의 거물이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다.

테슬라,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테슬라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 시장이 폭락한 이날, 테슬라도 거침없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유는 단순했다.

1. 머스크에 대한 반감 확산
일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강렬한 팬덤을 구축해왔지만, 최근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현 X) 인수 이후의 정치적 발언, 급진적인 경영 방식, 연이은 감원 등으로 인해 머스크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더 이상 “혁신 기업”이 아니라, 머스크의 사기업 정도로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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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전기차의 고급화 전략
과거엔 “중국산 전기차는 싸지만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BYD, NIO, XPeng 같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고급 브랜드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BYD는 테슬라 모델3와 맞먹는 품질의 차량을 20~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는 테슬라의 가격을 계속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의 하락이다. 프리미엄 전기차였던 테슬라가 점점 대중차 브랜드로 전락하며, 유럽 소비자들은 “어차피 비슷한 성능이면 중국 차를 사겠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증시에 찬물을 끼얹다

트럼프가 재선을 노리면서 내건 공약 중 하나가 미국 우선주의 + 대중 관세 폭탄 이었다. 올해 그는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에 대해 최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나오기 시작하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 애플, 테슬라, 퀄컴,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 자동차 산업 전체가 충격을 받으며 GM과 포드도 하락했다.
•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하락하며, 결국 S&P500 전체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시장은 트럼프 리스크와 머스크 리스크라는 두 개의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1. 테슬라 투자자라면 냉정해야 한다.
테슬라가 과거처럼 압도적인 성장을 보이긴 어렵다. 단기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BYD 같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2. 미국 기술주 투자자는 관세 정책을 주시하라.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대중국 관세 정책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3. 하지만 지나친 공포는 금물!
트럼프의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출렁이겠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시적인 하락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악동 트럼프와 머스크, 시장을 또 흔들다

2025년, 우리는 한 사람의 트윗과 한 사람의 관세 정책이 증시를 어디까지 흔들 수 있는지 목격했다.
하지만 시장은 늘 이런 변동성을 겪어왔고, 결국 긴 호흡을 가진 투자자들이 살아남는다.
이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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