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태국이 떠올라.
따뜻한 공기, 느긋한 하루.
거리마다 퍼지는 향신료 냄새와
찌는 듯한 열기는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주지.
아침은 작은 가게에서 맑고 깊은 맛의
태국식 쌀국수를 먹고,
점심엔 마사지를 받으며 시간을 흘려보내.
SNS도 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저녁엔 길거리 음식과 맥주 한 잔을 들고
카오산로드 불빛 속을 걸어.
태국은 여행자를 위한 도시.
호텔, 야시장, 사람들의 환한 미소.
그곳엔 삶의 복잡함을 잊게 만드는 마법이 있어.
그래서일까.
방콕은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겨울이되면 다시 오라 속삭여.
다시 갈 거야. 이번엔 더 천천히, 더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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