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IT School 이야기

IT 개발자를 노리는 해외 취업 사기,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David IT 2025. 10. 15. 09:01


최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취업 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IT 개발자들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액 연봉과 좋은 근무 조건을 내세워 구직자들을 유인한 뒤, 여권을 압수하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프로그램 개발을 강요하는 범죄 조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 사기의 전형적인 패턴

범죄 조직들은 매우 교묘한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링크드인, 원티드, 사람인 등 정상적인 채용 플랫폼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 웹사이트와 채용 공고를 활용합니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면접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지에 도착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IT 개발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1. 회사 정보의 철저한 검증

채용 공고를 게시한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다각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홈페이지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웹사이트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지 기업 등록부에서 사업자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구글 맵에서 실제 오피스 위치를 확인하며, 직원들의 링크드인 프로필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살펴보세요. 가능하다면 현지에 있는 지인에게 회사 방문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비정상적으로 높은 연봉 제안 경계

경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거나, 별다른 기술 검증 없이 채용을 확정하는 경우는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초보자도 환영”, “경력 무관 고액 연봉” 같은 문구가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기술 면접이나 코딩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3. 업무 내용의 명확성 확인

직무 설명이 모호하거나 “블록체인 개발”, “핀테크 플랫폼 개발” 같은 포괄적인 용어만 사용하는 경우 주의하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는지, 사용하는 기술 스택은 무엇인지, 팀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상세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아야 합니다. 답변을 회피하거나 얼버무린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4. 계약서와 비자 서류 정밀 검토

출국 전 반드시 정식 근로 계약서를 받아야 합니다. 계약서에는 급여, 근무 조건, 업무 내용이 명확히 명시되어야 하며, 한국어 번역본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식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관광 비자로 입국해서 현지에서 취업 비자로 전환하겠다는 제안은 거의 대부분 사기입니다.

5. 급박한 결정 요구 거부

“다른 지원자가 많으니 빨리 결정하라”, “이번 주 안에 출국해야 한다”는 식으로 서두르게 만드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정상적인 기업은 지원자가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절대 조급하게 결정하지 마세요.

의심스러운 상황별 대처법

면접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여권 사본을 미리 보내라고 하거나, 선금이나 보증금을 요구한다면 즉시 거절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 측에서 항공권을 일방적으로 예약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직접 예약하고 영수증을 받아 정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지 도착 후 공항에서 여권을 회사에 맡기라고 하거나, 약속한 것과 다른 장소로 이동하라고 하거나, 휴대폰을 압수하려 한다면 즉시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해야 합니다. 출국 전에 해당 국가의 한국 대사관 비상 연락처를 반드시 저장해두세요.

안전한 해외 취업을 위한 추가 조언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나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의 공식 채널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출국 전 가족이나 친구에게 회사 정보, 현지 주소, 연락처 등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연락하기로 약속하세요.
해외 취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뢰할 수 있는 해드헌팅 회사나 에이전시를 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T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해외에서 펼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좋은 기회인 것처럼 보여도 철저한 검증 없이는 절대 결정하지 마세요. 의심스러운 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여러분의 기술과 경력은 소중합니다.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일하세요.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고 정당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긴급 상황 시 연락처:

- 외교부 영사콜센터: 24시간 운영 (국내 02-3210-0404, 해외 +822-3210-0404)
- 현지 한국 대사관/영사관 연락처는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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